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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드림]...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2017-03-30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님께서 우리 이디야커피의 성공 스토리를 담아 집필하신 저서 [커피드림]이 출간되었습니다.

주요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언론사 : 미래한국
■ 기사명 : [신간] 커피 드림...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 기사보기 :  기사 바로가기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kooup@naver.com

지금은 분명 커피 전문점 전성시대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간판을 내건 가게부터 개인이 기획하고 창업한 가게까지, 이제 시내 어디를 다니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지 않은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 많은 커피 브랜드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디야커피’다.

국내 최고 가맹점 수, 최저 폐점률, 최고 브랜드 파워, 고객 만족도 1위 등 매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 중인 커피 회사다. 외국계 브랜드가 점령해가는 커피 시장에서도 굳건히 자리 잡아, 창사 1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가맹점 수 2000호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커피 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브랜드도 적지 않은 이 시점에, 오히려 사업의 기초를 탄탄히 하며 꾸준히 성장해가는 이디야커피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그 경영의 비밀을 이디야커피 문창기 대표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다. 

문창기 대표는 경영의 첫 번째 원칙으로 주저 없이 ‘기본을 지키는 기업(正)’을 꼽는다. 일견 큰 차별성 없는 원칙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경영 현장으로 들어가 실전에서 겪은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된다. 문창기 대표가 생각하는 커피 회사의 ‘기본’은 커피 맛이다.

따라서 이디야의 목표는 커피 원두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품질 개선에 있다. 국내 최고의 커피 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을 설립한 것도 더 좋은 커피를 향한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경영에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이디야가 보여온 행보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그동안 이디야는 ‘스타 마케팅이 없는 회사’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한 회사’ ‘상권 중심부만 고집하지 않는 회사’ 등 남다른 경영 전략으로 일찍이 주목받아왔다. 다른 회사가 화려한 마케팅과 인테리어 등을 내세우며 급성장을 이룰 때, 이디야는 자신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온 셈이다.

그런데 타 기업과는 상이한 이러한 전략은 ‘기본을 지킨다’는 원칙에서 비롯되었다. 문 대표는 뛰어난 전략을 구상하기 전에 ‘질 높은 커피’라는 기본을 지키고자 했고, 이를 위해 그 밖의 것들을 모두 버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유혹에 빠지지 않고 기본을 지켜 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문 대표가 생각하는 경영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할 철칙이다. 

문 대표가 생각하는 경영의 또 다른 원칙은 이 한 문장으로 표현된다. “내 인생의 보물은 사람이고, 이디야의 자산도 사람이다”. 회사가 정체기에 빠졌을 때, 그는 두 달 동안 집에 틀어박혀 책에 파묻혀 지냈다. 그리고 철학, 역사, 경영,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고민한 끝에, 그가 내린 경영의 핵심은 ‘내부 고객 만족’. 내부 고객인 직원의 만족 없이는 어떤 기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 그는 직원의 대우와 복지를 대대적으로 손보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를 이해하지 못해 회사를 떠나는 임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부 고객 만족’은 이디야의 정신이 되었다. 문창기 대표가 추구하는 독서경영이나 상생경영 등은 모두 ‘사람을 소중히 하다(愛)’라는 이러한 이디야 정신의 연장선상에 놓인 실천들이다. 

문 대표가 힘주어 선언하고 실천한 이디야의 또 하나의 경영 원칙은 ‘즐기다(樂)’이다. 그는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이디야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직원들이 번아웃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직원 각자의 삶을 위해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충분히 놀며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디야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해외워크숍이나 고객들과 함께하는 뮤직페스타, 직원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함께 소통하는 공간 힐링캠프장 등도 이디야만의 즐김의 철학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그밖에도 이 책에는 이디야가 추구하는 다양한 경영 전략들이 소개되어 있다. 현장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곧바로 전달받아 수정하는 제안 시스템(막뚫굽펴-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편다)이나, 커피 맛이나 타인 배려 등에서 사소한 것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살피는 정신(디테일의 힘), 중요한 결정은 현장에서 하며 직원 순환 근무제를 실시하는 제도(현장경영) 등, 그동안 이디야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통찰과 지혜 등이 이 책 속에 모두 담겨 있다. 

이디야커피를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문 대표는 재미난 이력을 가진 경영자다. 젊은 시절 그는 동화은행의 은행원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IMF로 은행이 퇴출되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됐던 그는, 이후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디야를 만난 것은 그의 나이 마흔 무렵. 지인이 그에게 기업 매각을 의뢰했는데, 그 회사가 바로 이디야였다. 

경북 봉화의 시골 출신에 금융업계에서만 커리어를 쌓은 금융전문가, 게다가 커피에 대해 아는 게 없던 그가 어떻게 커피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을까? 문 대표의 친구이기도 한 김정운 박사는 “‘컨트리한 문 대표’와 ‘세련된 이디야’의 이 희한한 모순관계는 내게 꽤 진지한 수수께끼였다. 이 책은 바로 그 비밀을 풀어준다”고 추천사에 썼다. 실제로 그는 커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므로 더욱 철저히 연구하려 했고, 금융전문가였으므로 이디야를 경영하는 데 남과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는 그의 특별한 이력이 이디야를 경영하는 데 어떻게 진가를 발휘하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문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이디야는 지금 사춘기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열다섯 살 소년이 그렇듯 이디야의 내부에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열정이 가득하다. 그렇지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도 공존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기본을 지키자는 원칙을 실천하며 묵묵히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15년이다. 그동안 이디야는 존재감이 생기고, 덩치도 생각도 커졌다.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처럼 그렇게 이디야의 15년이 된 것이다.” 
15년은 기업의 수명을 놓고 볼 때 그리 길지 않은 역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이디야에 켜켜이 쌓여 있는 사연들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이 책에는 이디야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단편적으로나마 실려 있다. 성향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른 사람들이 ‘커피’라는 하나의 음료를 두고 함께 미래를 꿈꾼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디야는 그렇게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허름하고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본사 사옥이 생겼고, 10여 명이었던 직원이 300명의 대가족이 되었으며,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가맹점 수 2000호점을 돌파한 것처럼, 기적은 하나둘 이디야의 시간 속에 새겨지고 있다.